
아이는 자라면서 울거나 칭얼대고 보채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왜 달래지지않을까? 왜 계속 울까? 하면서 아이를 달래주기 바쁩니다.
문제는 달래줄때 아이를 크게 흔들면서 일명 '둥가둥가'를 하게 되면 아이는 이 흔들림에 뇌출혈(경막하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흔들린 아기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이란 무엇이고, 증상과 원인, 예방,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아이를 세게 흔들거나 머리가 심하게 젖혀지는 행동을 통해 뇌에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아이의 머리는 체중의 10%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크고, 아직 덜 발달 한 목근육은 머리를 지탱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를 세게 흔들면 뇌에 충격이 가해져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강하게 흔들릴 때, 머리속의 연약한 뇌는 아직 발달이 덜 되어있기 때문에 두개골 안에서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는 눈, 척추, 그리고 목의 손상뿐만 아니라 뇌에 멍, 붓기, 그리고 출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뇌손상은 며칠 안에 자연 회복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 질환으로 매년 1,300명의 아기가 사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몇 년 전 일본에서는 8시간 동안 차량에 탑승한 아기가 2주 후 극심한 구토와 뇌출혈이 나타나 아기를 동반한 장거리 여행에 경각심을 일으킨 일도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질환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리 알아두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는 그 원인을 먼저 살펴보고, 함부로 세게 흔들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경련이나 발작이 있거나 뇌출혈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은 무엇인가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울거나 보채는 아기를 달랠 때 가볍게 흔드는 정도로는 발생하지는 않아요.
20초 이내에 40~50회 정도 강하게 흔들 때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를 앞뒤로 흔들 때 더 심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어린아기의 경우 머리 무게가 체중의 약 10%로 성인의 머리 무게가 체중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무거운 편인데요.
머리를 가눌 수 없는 아기들은 흔들림에 따라 머리의 손상을 더욱 크게 받게 되는 것이죠.
특히, 아기들은 뇌의 성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개골에 공간이 많아 뇌가 크게 부딪히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머리를 가눌 수 없는 아기들은 장시간 흔들림에 노출될 경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은 머리를 지탱할 수 있는 목의 근육과 힘이 덜 발달해서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어린 아기를 안을 때 목과 머리를 가장 먼저 받쳐 안게 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대개 2세 이하의 아이를 심하게 흔들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 질환이 발생했을 때 약 30%가 사망하고, 생존자의 60%가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질환이지만, 2018년에 1살 아기가 두개골 골절로 사망한 이유로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 증상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아이가 아픈 것인지, 감기인지, 단지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의 뇌가 심하게 손상을 받게 되면 짧은 시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약한 손상의 경우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게 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인해 뇌출혈이 생긴 경우,
- 아기의 뇌압이 상승해 안색이 창백해지고 아기의 팔다리가 축 처지고 안구 각막에 핏발이 서 충혈 된다.
- 잘 걷던 아기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는 등의 증세
- 10분이상 격렬하게 운다.
- 모유나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고, 먹더라고 토한다.
- 경련, 발작 증세가 있다.
-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다.
- 잘 걷던 아이가 비틀거리거나 자꾸 넘어진다.
- 걸음마를 뗀 아기라면, 아이의 걸음걸이 변한다.
심한 경우에는 반응을 하지 않고, 의식이 없어지며 어떤 아이는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은 한참 뒤에 확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주의사항을 잘 인지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기들이 칭얼대거나 보채면서 구토,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감기나 소화불량처럼 다른 원인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2세 이하의 아기가 유독 울고 보챈다면 울고 보챌 때는 왜 우는지 먼저 살피고,
아기를 안고 함부로 세게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이 질환은 후유증 위험이 크므로 경련 또는 발작이 있고 뇌출혈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 원인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울음을 달랜다고 세게 흔드는 경우
- 생후 6개월 이전의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 미숙아: 출생 전(예: 조산) 또는 출생 후 몇 주 동안 뇌의 발달이 부족한 경우에는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유전적인 요인: 가족 내에 흔들린 아기 증후군을 겪은 가족들이 있다면, 아이가 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가 받는 등의 행동

흔들린 아기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부모와 보호자들은 아기를 흔드는 것의 위험성과 부드럽게 다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아직 머리를 스스로 가누기 어려운 2세 미만의 아기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 놀이 중에도 절대 아기를 흔들지 마세요.
- 아기가 우는 것을 달랠 때 포대기를 메거나, 젖꼭지를 사용하거나 자장가를 부르는 등의 기술을 통해 우는 아기를 달래 것이 필요합니다.
- 우는 아이가 한 번에 원하는 대로 달래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마인드컨트롤도 중요합니다.
만약 화가 난다거나, 행동이 거칠어질 것 같다면 잠깐 아기를 안전한 곳에 놓고 나의 마음을 진정시키세요. - 장거리 자동차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아기를 안고 타는 것보다는 아기에게 맞는 카시트에 태우고, 목과 머리를 고정할 수 있는 쿠션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한 시간 정도 운전을 한 후에는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아이의 상태를 봐줘야 합니다.
- 만약 7세 미만의 어린아이의 멀미를 걱정해야 한다면, 멀미약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부작용의 위험에 대해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찾지 못했거나, 약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차에서는 수유하지 말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빠르게 처치할수록 회복의 경과나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지자만,
처치가 늦을수록 심각한 장애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가벼운 경우는 몇 달이 지나야 비로소 발달이 늦어지는 등의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흔들린 아기 치료에 대한 신규한 방향성이 제시될 정도로, 의료계의 연구 및 실험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론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유아와 어린아이들에게 평생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예방 가능한 비극입니다.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아기와 놀아주기 위해 취한 가벼운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장애로 나타나기 때문에
결과 후의 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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